베를린 산책_유대인 박물관 관람
2025년 11월25일 16명의 어르신들과 해로의 목사님들을 모시고 유대인 박물관을 관람하였습니다. 2001년도 9월11일에 개관한 유대인박물관은 세계적인 해체주의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 킨트(Daniel Libeskind.1946)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독일 유대인의 지난한 역사와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많은 상징과 양방향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진 독특한 건축언어가 녹아 있습니다. 중세부터 현재까지 유대인들의 역사와 유럽 문화에 깊이 박힌 유대인 차별추의와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관객이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참가한 어르신들은 설명을 들으면서 이전 상설전시보다 풍부해진 볼거리와 주요 작품들에 호기심을 가지고 집중하였습니다. 그동안 베를린 산책을 하면서 미리 언급되었던 모세스 멘델스존(Moses Mendelssohn)과 고트홀트 에프라임 레싱(Gotthold Ephraim Lessing)의 관계와 연결고리를 상기해 볼 수 있었습니다. 반유대주의자였던 바그너에 관한 코너에서는 예술가와 도덕의 경계에 대한 성찰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지난 수천년간 고통과 차별을 받았던 유대인들에 대한 연민과 현재 이스라엘과 주변국들과의 끊이지 않는 분쟁들로 인한 국제적 정의 사이에서 그들에게 양가적인 감정이 드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중요한 코너에서 귀한 설명해주시고 기도로 마무리해주신 세분 목사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2022년 시작된 해로의 베를린 산책은 올해로 만3년을 맞았습니다. 참여해주신 어르신들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서 내년에도 계속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