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베를린산책5 시니어 프로젝트 70+

지난 6월4일 2024년 올해 첫 베를린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이날 17분의 노래교실 어르신들과 박희명목사님, 김은용목사님, 황지영, 박창범 님이 봉사자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베벨광장에서 만나 주변 건물들의 역사적 배경을 소개하고 1933년 5월10일 그 자리에서 있었던 나치의 분서사건을 기억하는 공공미술을 감상하였습니다. 이후 노이에바허와 박물관섬을 거쳐 마리엔교회에서 산책을 마쳤습니다. 전쟁과 폭정의 희생자들을 위하여 통일 이후 세워진 케테콜비츠의 피에타를 가슴 먹먹하게 지켜보았고, 프로이센의 예술 후원을 잘 보여주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박물관섬을 제임스시몬갤러리에서 모형으로 훑어보았습니다. 마리엔교회까지 가는 길에서도 평소 그냥 지나쳤던 거리 곳곳에 공공미술을 만나며 그 의미들을 새겨보았습니다. 냉전시절 동독의 시민들을 만나 감동적인 설교를 남기신 마틴루터킹 목사의 방문과 중세 미술의 중요 작품을 비롯해 이야기가 많은 마리엔 교회를 끝으로 동베를린 산책을 마쳤습니다.

이날은 산책하기 쾌적한 날씨였고 참가하신 어르신 모두 아무 사고없이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베를린 산책은 박하(해로 박노영)님이 이번에도 이끌어주셨고, 다음번 산책은 9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