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로 만나는 자기돌봄 해로 자원봉사자 워크숍

타인을 위해 봉사하면서도, 나를 잊지 않는 법

2026년 9월 28일, 해로하우스에서 해로 AUA 자원봉사자와 실무자 8명이 함께한 가운데 「수채화로 만나는 자기돌봄」 해로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이번 워크숍에는 베를린에서 미술치료사로 활동하고 계신 이지원 선생님을 강사로 모셨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타인을 돌보고 돕는 일에 집중한 나머지 정작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돌보는 일은 뒤로 미루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봉사하는 과정에서 경험했던 자신의 감정과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가져보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봉사하면서 힘들거나 어려웠던 순간, 그 시간을 지나올 수 있도록 힘이 되어준 원천과 동기 등을 떠올리며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차분히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물과 물감이 자연스럽게 번지고 스며드는 수채화의 특성을 활용해 그 마음을 종이 위에 자유롭게 담아냈습니다.

색이 번지고 서로 어우러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참가자들은 ‘잘 그려야 한다’는 부담이나 감정을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는 마음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웠던 마음도 색과 번짐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났습니다.

작품을 완성한 후에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자신의 마음을 다시 바라보는 과정 속에서 소중한 자기 성찰과 자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타인을 위한 봉사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봉사하는 나 자신을 돌보는 일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누군가를 돕는 마음만큼이나, 그 마음을 오래도록 이어갈 수 있도록 나의 마음을 살피고 돌보는 것도 소중합니다.

앞으로도 해로는 봉사자와 실무자들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건강하게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자기돌봄의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