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세미나 "성인병"

소그룹 세미나 “성인병”

코로나 제한조치로 대규모 모임이 금지된 현실에 맞추어 사단법인<해로>는 매년 개최하던 “치매예방의 날” 행사를 소규모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행사 참여인원은 협소한 공간을 감안, 6명 이하로 제한했다. 최소 1.5m 간격을 두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입장 시 위생을 위한 손 소독은 필수였다

3번째 소규모 세미나의 주제는 “성인병”으로 10월 21일, 사단법인 <해로> 공간에서 열렸다.

베를린에서 가정의학과 의원을 운영하는 최광렬 전문의가 강사로 초빙되어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기 쉬운 노인성 질환인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관상동맥,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증 등에 대한 증상 및 약품 설명 등 실제 병원 치료사례를 설명하였다. 실제 약을 처방받고 있는 어르신들의 약의 종류와 부작용등에 대한 질문과 답변으로 세미나 공간은 더욱 진지해졌다.

최 강사는 뇌졸증에 대해, “뇌가 졸도해 중풍이 왔다”는 뜻이며, 뇌혈류 이상으로 국소적인 신경학적 결손 증상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갑작스런 근육 저하와 한쪽의 마비나 저린 증상, 갑작스런 시력 장애 및 언어장애, 심한 두통, 급성 어지러움이나 안면 마비가 올 경우에 뇌졸증을 의심해야 하며 정밀 검사를 권유했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의학용어로 설렁설렁 듣던 정보가 최 강사를 통해 알기 쉽고 구체적으로 다가왔다. 잠깐의 휴식시간에서도 참여한 어르신들의 질병 고충을 듣고 상담하는 시간을 갖는 등 열기는 쉬 가라앉지 않았다. 3시간 여의 강좌는 아쉬움을 남긴 채 다음을 기약했다.

올해의 치매예방의 날 행사는 치매에만 국한하지 않고, 더불어 노령시기에 나타날 수 있는 질병들을 종합적으로 진단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하루 행사로 지나칠 수 있었던 단편적 접근보다 오히려 더 풍성한 해답을 찾을 수 있었기에 반응도 기대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