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비응급 의료연계체계 “116117”

교민사회가 알아야 할 또 하나의 진료 접근 통로 독일에서 생활하다 보면 예기치 않은 건강 문제를 마주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특히 병원이 문을 닫은 야간이나 주말, 혹은 갑작스러운 증상이 발생했을 때 응급실을 이용해야 하는지, 외래 진료를 기다려야 하는지 판단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독일 의료제도에 익숙하지

143회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1등을 하는 것들이 제법 많다. 그래도 요즘은 좋은 것으로 세계에서 1등을 하는 것이 많아졌지만, 예전에는 좋지 못한 것으로 세계 1등을 하는 것도 많았다. 자살률은 지금까지 OECD 국가 중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어서 사회적인 관심과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오래전에 불명예 세계 1위를 기록했던

노령기의 안전망, 가정용 비상호출 시스템

혼자 사는 어르신의 가정에서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갑작스러운 낙상이나 응급 질환입니다. 특히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의 경우, 위험한 순간에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독일 요양보험 제도 안에서 운영되고 있는 안전장치가 가정용 비상호출 시스템(Hausnotruf)입니다. ?????????????????????????????? 1. 법적 근거: 선택 서비스가 아닌 요양보험 급여 가정용

141회 변화를 받아들이는 용기

독일은 물론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천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의 20%가 넘어서서 고령화사회를 지나 초고령사회가 되었다.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고집스러워진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뇌과학적으로 ‘고집’에 대한 연구에서는 생각의 전환과 충동 조절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이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유연성을 잃어가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일이

2026년 독일 재가요양 제도, 무엇이 달라지나

독일 요양제도는 현재 변화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정치권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대대적인 제도 개편이 논의되고 있지만, 본격적인 구조 개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빠르면 2026년 중반에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6년 1월부터 이미 확정되어 적용되는 재가요양 관련 변경 사항을 정리해 소개합니다. 2026년, 재가요양에서 달라지는 핵심 방향 2026년 초

140회 새해에는 배짱으로 살아봅시다

‘국민 의사’라고 불렸던 이시형 박사가 40여 년 전에 쓴 베스트 셀러 책으로, “배짱으로 삽시다”라는 책이 있다. 타인의 시선이나 마음의 족쇄를 과감히 벗어 던지고 마음껏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고 하여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 책이다. 이 책은 체면과 조급증, 열등감 등에 빠져 사는 한국인들에게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태도로

138회 우리는 아직도 봉사에 목이 마릅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거스 히딩크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I’m still hungry!”(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라고 말했다. 이 한마디의 말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하여 목표를 다 이룬 듯 크게 만족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 선수들의 해이해진 태도를 질책하는 말이었고, 자신의 목표는 최소 4강이라는 것을

노년기 주거•돌봄의 법적 근거와 대안: Wohngemeinschaft부터 Pflegeheim까지 (1)

독일에서 노년기의 주거 형태는 개인의 삶의 질뿐 아니라, 안전•건강•자율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대부분의 고령자께서는 “가능한 한 오래, 지금 사는 집에서” 생활하기를 원하시지만, 일상 기능이 저하되고 간호 필요도가 증가하면 기존의 공간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파독 1세대와 같은 이주 고령층은 언어적 장벽, 문화적 차이,

겨울철 낙상, 조용하지만 가장 큰 위험

겨울이 깊어지면 가장 우려하는 사고가 있습니다. 바로 낙상(Sturz)입니다. 낙상은 단순한 넘어짐이 아니라, 고관절 골절•장기 입원•우울감•인지 저하로 이어지며 노년의 삶에 큰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독일 연구에 따르면 70세 이상 인구의 약 30%가 1년 안에 한 번 이상 낙상을 경험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결빙된 길, 실내외 온도 차, 건조한 공기로

137회 청출어람 청어람 (靑出於藍 靑於藍)

‘아름답다’는 말의 어원은 ‘알다’의 ‘알음’에서 나온 말이다. 이 말은 모양이 곱다는 뜻이 아니다. 아름다운 모습과 고운 모습에는 차이가 있다. 우리는 고운 모습 보기를 좋아하지만, 진짜 아름다운 모습은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름다운 사람은 ‘앎’이 있는 삶을 사는 사람이다. 아름다움은 숱한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그것을 자기의 삶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