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함께 맞는 비
2015년에 시작된 HeRo(해로)는 ‘우리는 어디서 어떻게 늙어가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코멘트에서 출발했다. 해답은 늘 사람이었다. 그야말로 이국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도움활동의 필요성으로 귀결되었다. <해로>의 입술로 연재를 시작하지만,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재독 동포들의 목소리를 그릇에 담으려 한다. 이 글이 고단한 삶의 여정을 걷는 이들에게 도움의 입구가 되길
2015년에 시작된 HeRo(해로)는 ‘우리는 어디서 어떻게 늙어가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코멘트에서 출발했다. 해답은 늘 사람이었다. 그야말로 이국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도움활동의 필요성으로 귀결되었다. <해로>의 입술로 연재를 시작하지만,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재독 동포들의 목소리를 그릇에 담으려 한다. 이 글이 고단한 삶의 여정을 걷는 이들에게 도움의 입구가 되길
겨우 몇 달만인데 시간의 거리는 오래된 듯 했다. 어디선가 굴러온 망측한 바이러스였다. 삶을 잠식해버린 코로나가 화근이었다. 안 그래도 힘든 노구로 어려웠던 만남의 행위들이 더 힘들어졌다. 안 본 사이 머리발 속에 백발이 더욱 무성해졌다. 볼펜으로 깊이 그린 듯한 입가 주름도 도드라졌다. 마스크로 감싼 입술이 열리자 세월은 더
<해로>에서는 요즘 토요일마다 교육공간이 뜨거워진다. 배움과 봉사의 열정이 급기야 베를린의 여름 온도까지 높여버린 듯하다. 8주간 열리는 <해로> 일반자원봉사자(Unterstuetzung im Alltag)를 위한 교육 모습이다. 사실 ‘코비드-19’의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탓에 모집광고도 고사(固辭)했다. 그럼에도 뜻있는 이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애초 6명 정도를 예정했지만, 9명이 교육을 희망했다. 연령대는
어느 해 겨울이었다. 여행처럼 훌쩍 떠난 한국행이었다. 순전히 어머니를 위한 행로였다. 어머니는 아버지와 사별 후, 기억의 흔적을 끌어안고 처절하게 몸부림쳤다. 어머니는 오랜 세월 묵혀 두었던 하모니카를 꺼내들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칠십 중반의 어머니는 ‘고향의 봄’의 음률 속에 마음을 내맡겼다. 그리고 반백
독일은 역사적으로 나치시절, 정신지체장애자 및 유태인 등을 살아야 할 가치가 없는 존재들이라 명명하고 조직적으로 살해한 과거가 있다. 그러한 씻지 못할 과오 탓인지 생명 경시는 중요한 화두가 된다. 자살을 도와주거나 자살의 의도가 있음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을 경우 법적 처벌을 면치 못한다. 그래서 일찍부터 존엄성을 가진 죽음의 대안으로
2021년 8월부터 베를린 빌머스도르프(Wilmersdorf)에 있는 판게아하우스(Pangea-Haus)에 해로의 두번째 사무실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판게아 하우스는 베를린 빌머스도르프 구청에서 지원하고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이민 배경을 가진 22개의 비영리 협회, 사립 및 교육 기관이 2009년 부터 입주하여 지역사회의 이해와 공존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해로는 입주 단체들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다양한
제1회 세대공감 파독 사진 공모전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수상하신 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올해 하반기 계획중인사진전을 통해 추억의 사진과 소중한 사연들 만나보기로 하겠습니다. #세대공감해로사진공모 #파독 #사단법인해로
코로나 규제 완화로 야외모임이 가능해 짐에 따라 6월 18일 인근공원에서 해로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야외 나들이를 진행했습니다. 타인의 복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일하는 자원 봉사자들은 사회 연대에 중요한 공헌을 합니다. 모처럼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단법인 해로에서는 6월16일(수)부터 일상생활도움(Unterstützung im Alltag) 수행에 필요한 자원봉사자 자격교육 (Befähigungskurs) 을 실시 합니다. 교육을 마친 봉사자는 현장에 파견되며 그에 따라 소정의 봉사료가 제공됩니다. 교육시간: 총 40시간 (6월16일부터 8월25일, 매주 수요일 10-13시) 교육장소: Bernhardstr.13, 10715 Berlin (S+U Bundesplatz 2분)